2022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27일) 저녁 일본을 상대로 우승이 걸린 맞대결을 펼칩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3-0)과 홍콩(3-0)을 연파하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동아시안컵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반드시 가져가겠다던 일본은 첫 경기에서 홍콩을 6-0으로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중국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무승부에 그치며 자국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양 팀 모두 유럽파 주축 선수들의 차출 없이 국내파 위주 선수단을 꾸려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이번 대회 허리 라인을 책임졌던 황인범(서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범은 대회 기간 중 그리스 1부 리그 명문 올림피아코스 이적 마무리 작업을 위해 중도하차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공격진 운영에 방점을 두고 특히 "엄원상을 투입해 어떻게 라인업을 구성하고 승리,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엄원상 중심의 전략 전술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26일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은 대만을 4-0으로 완파하며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앞서 일본에게 1-2로 패배하고 중국과 1-1로 비겼던 한국은 최종 성적 1승1무1패(승점4)로 대회 일본과 중국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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