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의 독주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KIA타이거즈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11대 2로 완파했습니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34승 1무 20패 승률 0.630을 기록하고 있는 KIA는 지난 4월 9일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2위 두산과는 3게임차, 3위 LG와는 3.5게임차입니다.
긴 부진의 침묵 깬 소크라테스
KIA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NC를 맹폭했습니다.
1번 박찬호부터 9번 최원준까지 모든 타자들이 득점 내지는 타점을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한 경기에 5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래 처음입니다.
2회 첫 타석을 2루타로 연 소크라테스는 4회와 5회 각각 중전 안타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6회엔 2사 1,2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습니다.
9회엔 NC 불펜 임정호를 상대로 시즌 11호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각종 공격 지표에서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소크라테스가 긴 부진을 깨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체 선발' 황동하, '정규 선발'로 거듭나나
마운드에서는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선발 황동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동하는 이날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냈습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이의리를 대신해 '대체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황동하.
최근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정규 선발'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황동하는 지난 3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뒤 12일 SSG전 5이닝 1실점, 18일 NC전 5이닝 2실점, 24일 두산전 5이닝 3실점 등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이의리가 아직 투구수를 빌드업 하는 과정에 있고, 윌 크로우의 대체 외인투수 캠 알드레드의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당분간 황동하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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