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살아난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싹쓸이하면서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8-3 대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21일 비로 중단된 뒤 이날 재개된 1차전에서도 KIA는 5-1로 역전승했습니다.
21일 경기에서 침묵하던 KIA 타선은 이날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2차전에서는 1회 말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습니다.
볼넷으로 출루한 KIA 1번 타자 박찬호는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2루, 포수 강민호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간 뒤 김도영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았습니다.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이어 6번 김선빈이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했고,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7번 이우성까지 적시타를 쳐내며 5-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1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습니다.
2회 말에는 김도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4회 초에는 삼성 김현준의 1루 땅볼 상황에서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5회 말 1사 1·3루에서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다시 한 점을 달아났습니다.
6회 초에는 연속 안타를 맞아 7-2로 쫓겼지만, 선발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8회 말에는 1사 3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습니다.
9회 초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더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고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KIA는 이날 1·2차전을 싹쓸이하며 우승 확률 90%를 잡았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가운데 18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IA와 삼성은 2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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