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타이거즈 통합 우승의 일등 공신은 바로 이범호 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형처럼 푸근한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웃음꽃 피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승부처에선 과감한 결단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관중석 앞쪽으로 나와 엄지를 흔듭니다.
'삐끼삐끼 춤을 선수단과 함께 추겠다'는 우승 공약을 지킨 겁니다.
이 감독은 지난 2월 취임 당시 '웃음꽃 피는 야구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통합 우승으로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취임 당시)
-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가서 즐겁게 웃으면서 야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은 게 제가 추구하는 야구고, 그 안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KIA에서 선수와 코치를 지냈던 이 감독은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기량을 최대로 끌어냈습니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만들었고,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이) 뒤에 와서 수비 진짜 많이 좋아졌다고 해준 말 한마디가 수비에서 힘이 많이 됐고요. 올해 진짜 좋은 기록을 쌓은 것엔 감독님의 덕이 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단 운영도 탁월했습니다.
선수들 성향과 몸 상태에 맞는 훈련 환경과 출전 기회를 제공해 강한 투타 전력을 꾸렸고, 적절한 용병술로 상대 팀을 압도했습니다.
승부처에서는 과감하고 신속한 교체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상대 팀 전력 분석도 철저히 했습니다.
이 감독이 주문한 긍정과 신뢰는 선수단 전체에 퍼졌고, 취임 첫해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초보 감독인데 제 이야기에 귀담아주고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고 저도 앞으로 선수들께 더 잘하고 선수들도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플레이 펼칠 수 있는 그런 좋은 팀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KIA에서 선수와 사령탑으로 우승한 최초의 야구인으로도 이름을 남긴 이범호 감독은 명장의 반열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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