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12번째 통합우승을 일궈낸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이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비시즌 기간 동안 경남 창원에서 휴식을 취한 나성범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C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나성범은 "선수들이 큰 문제 없이 잘 따라와 준 거 같다. 문제점이 있었더라면 그것에 대해 또 맞춰가고 배울 점이 있으면 또 배워나갔던 거 같다"며 "주장을 하면서 재미있게 한 시즌을 보낸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간 운동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제 야구만 하는 스타일이지 누구를 챙기는 성격은 아니었다"면서도 "앞으로 살아가며 누군가를 챙기는 역할도 해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맡게 됐는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27일) 확정됐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말씀을 따로 하지 않으셔서 저는 연임하는지 몰랐다"며 "솔직히 저는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열린 KIA V12 축승회에서 이범호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나성범은 이에 화답했습니다.
나성범은 또한 "'주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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