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실망한 팬들이 벨기에에서 난동을 일으켰습니다.
15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경기를 보던 약 100명의 모로코 팬들이 경기 패배 이후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로코 축구 팬들은 폭죽을 던지고 쓰레기 봉투에 불을 붙이는 등 폭력적인 방식으로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출동한 브뤼쉘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대응했고, 몇몇 팬들이 구금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모로코 팬들의 충돌 시간이 짧아 심각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모로코 축구 팬들은 벨기에에서 난동을 부린 바 있습니다.
당시 FIFA 랭킹 2위인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흥분한 모로코 팬들은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폭죽을 던졌습니다.
한편,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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