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을 맞아 KBC가 준비한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입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5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노잼 도시 오명을 벗고 '꿀잼 도시'로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전남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5천 6백만 명.
1년 전보다 무려 천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무기로, 사계절 내내 온통 '축제의 장'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라벤더와 수국, 아스타 등 계절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신안 1004섬은 손에 꼽는 '사진 명소'입니다.
지난해에만 178만 명이 신안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새겼습니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여수엑스포해양공원과 새빨간 동백이 소담스럽게 핀 오동도,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그대로 녹여낸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이자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석혜 / 경기도 용인시
- "봄에 친구들하고 왔는데 그때 꽃하고 지금 꽃하고 또 많이 변하고 더 멋있어졌어요. 그리고 정원도 두루두루 살펴보고."
남도의 맛과 멋을 살린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수묵비엔날레까지, 쉴새 없이 펼쳐지는 축제의 향연에 전남은 관광객 1억명 유치라는 목표 달성도 내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정선 / 관람객
- "그냥 막 만들어진 게 아니라 대대로 잘 내려오는 모습이 보면서 되게 힐링이 됐어요."
광주광역시도 '노잼 도시' 오명을 벗고 '꿀잼 도시'로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6% 많은 840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여들였습니다.
추억의 충장축제와 김치축제 등 광주만의 특색을 살린 행사를 비롯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버스킹 월드컵으로 지역을 너머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정상 상시개방으로, 57년 만에 오롯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무등산국립공원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경희 / 광주광역시 북구
- "(군부대 때문에) 화순 쪽의 뷰를 인왕봉에서 볼 수 없어서 좀 안타까웠고요. 역시 무등산입니다. 주상절리가 저렇게 광주시민을 두 팔 벌려서 반기는 것 같아요."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콘텐츠 집약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발길도 지난해에만 170만 명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푸브 왕디 / 부탄
- "ACC 전시관을 돌아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광주를 다시 오게 된다면 꼭 ACC에 또 오고 싶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른 광주시는 두번째 버스킹 월드컵을 통해 관광객 천만 도시로 확실히 도장을 찍겠다는 포부입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광주와 전남이 국내 최대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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