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도, 이른바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재수생 강세 속에, 올해도 '실력 광주'의 위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진학부장협의회가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실제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번에도 '실력 광주'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일부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성적이 예년만 못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예견됐듯 졸업생들의 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킬러문항을 제외했다고는 하지만, 헷갈리는 보기 탓에 문제풀이 기술을 충분히 연습한 N수생들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유불리도 역대 수능 가운데 가장 심각했습니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 차이가 11점까지 벌어졌습니다.
국어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의 표준점수 만점 차이도 4점이었습니다.
상위권 이과 학생들이 '미적분'과 '언어와매체'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결국 올해도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철영 / 광주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국어영역(표준점수 만점)이 높기 때문에 문과 학생들이 시험을 잘 봤을 것이라는 건 대단히 잘못된 거고요. 대부분의 (표준점수) 150점 근방을 맞은 점수는 '언어와 매체'를 택한 학생들이고, '언어와 매체'를 택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과 학생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광주 진학부장협의회는,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표준점수 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서울대 인문계열은 401점 안팎, 자연계열 412점 안팎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지역인재전형 기준 전남대 의예과 418점, 조선대 의예과 416점 안팎으로 예측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 404점, 광주과학기술원 397점, 전남대 전기공학과 387점, 전남대 영어교육과 366점 선에서 당락이 갈릴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불수능 #수험생 #광주 #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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