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사흘간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도 겹치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그치고 추위도 모레(26일)부터는 차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임경섭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오후부터 모두 해제됐습니다.
많게는 시간당 3cm 넘게 쏟아지던 눈도 대부분 그쳤습니다.
22일부터 사흘간 쌓인 눈의 양은 광주 광산 26cm를 최고로 장성 상무대 22.5, 함평 월야 18, 무안 전남도청 17cm 등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낙상 사고 등 120건이 넘는 구조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무안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8대가 추돌했고, 화순에서는 차량이 논두렁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목포항과 여수항 등 전체 53개 항로 여객선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했고,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시내버스 18개 노선 110대가 우회하거나 단축 운행에 나섰고, 목포와 진도 등에서는 도로 8곳의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보유 / 광주광역시 용봉동
- "버스로 한 한 시간 걸리는데 지금 좀 더 걸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늦을까 봐. 평소보다 한 30분 정도 일찍 나오게 된 것 같아요."
사흘간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사람들은 발이 묶였고, 상인들은 장사를 접는 등 시민들의 불편도 컸습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남광주시장 상인
- "손님들 너무 추우니까 안 나오시죠. 일단 물건들이 안 좋아져요. 다 얼어버리면 얼었다 녹았다 하면 선도들이 떨어지거든요. 그럼 걔네들은 다 빼야 돼요. 물건을 다 펴놓을 수도 없고 그래서 장사는 잘 안되죠."
이번 눈은 전남 서해안에 아침까지 1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강추위도 금요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차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날씨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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