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도심의 충장로 상가 공실률이 30%를 넘었습니다. 과거 광주와 전남을 대표한 도심 상권 침체가 심각합니다.
광주 동구는 빈 상점 임대료를 낮추고 특화 상점과 거리를 조성하면서 상권 부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과거 영화관이 있었던 광주 충장로의 한 거리.
텅 빈 채 임대 안내문이 붙은 상가 주변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분식집은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철민 / 분식집 운영
- "(이전에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했는데 가면 갈수록 유동인구가 없잖아요. 10시까지 하던걸 지금 9시 정도. 이제 나중에는 더 줄어들겠죠."
충장로에서만 10년간 일해온 한 상인은 이제는 다른 곳으로 옮겨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재민 / 액세서리 가게 매니저
- "일단 상권이 너무 많이 죽었고, 사람들도 옛날보다 많이 안 다녀가지고 장사도 많이 안 되고..액세서리랑 옷가게, 잡동사니 파는 데 그런데들은 많이 죽긴 했죠."
한때 호남 대표 상권이었던 충장로와 금남로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30%를 넘어섰습니다.
인근 금남지하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지하상가를 찾는 손님이 뜸해 오후 1시가 다 된 시간이지만 아직도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광주 동구청은 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5년 간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팝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형 카페를 열고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인기 매장을 유치하는 등 상권을 특성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선 / 동구 시장상권계장
- "장기 공실로 비어 있는 건물주를 상인회와 같이 설득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월 상시 행사를 진행해서 방문객들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이번 도심 활성화 사업이 시민들을 불러 모아 침체된 도심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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