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도소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옛 장흥교도소가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교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 아카이브는 물론 글 감옥과 접견 체험장 등 이색공간이 갖춰져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옛 장흥교도소 직원들이 식사하던 공간이 교정역사전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고조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도소 시설의 변천사와 사형을 비롯한 교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교정역사전시관 건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옛 장흥교도소 문화재생사업단장
- "교정이 이 사회에 왜 필요한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갱생을 어떻게 구현시켜내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담기 위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교정역사전시관이 만들어졌습니다. "
여자 수용동은 작가들이 오로지 집필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글감옥'으로, 수용자 접견실은 접견 체험 공간으로, 연무장과 교회는 영상 아카이브와 영화관으로 바꼈습니다.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교도소 시설을 대부분 보존해 이색 공간으로서 장점을 살렸습니다.
▶ 인터뷰 : 유가희 / 장흥군 관산읍
-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구나 지인을 만났을 때 감정이 어땠을까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옛 장흥교도소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5년 동안 103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 / 장흥군수
- "지금 당장 1단계 사업인데요. 문화예술의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2단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장흥군은 감옥 호텔과 영상 스튜디오를 추가해 옛 장흥교도소를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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