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응급환자 이송 확률은 전국 최하위입니다.
게다가 의료인력 수마저 전국 최저 수준인데요.
열악한 지역의료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도와 경북도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지역의 인구 1천 명 당 의사 수는 1.7명, 경북 지역은 1.4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 상황.
전남에서 응급환자를 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이송할 확률은 겨우 32.5%로 전국 최하위입니다. 90%에 달하는 서울과 비교하면 격차가 큽니다.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과 의료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지사와 경북도지사가 국회에서 '국립의대 설립'을 촉구하며 공동 건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상급기관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의대 정원) 증원보다 더 앞서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합니다."
목포대와 순천대 등 지역 국립대학들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지역 특화형 국립의대인 만큼 입학생 모집 과정에서 지역의학과의 정원 중 8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하고, 의대를 졸업한 뒤에는 전남을 비롯한 의료취약 지역에서 최소 10년 이상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하철 / 목포대학교 총장
- "공공성이 가미된 지역소멸 지대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인력을 기르는 내용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에서 수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남도와 경북도는 국립의대 설립 예산 중 지방비 50%를 부담하겠다는 의지도 내놨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보다는 전남에는 '국립의대 신설'이 더 긴급하고 절박하다는 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9월 정기국회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 여야 간 예산안 협상 타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국립의대 #전남도 #경북도 #의료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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