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뒤늦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고백에 지역 문화계가 들끓고 있습니다.
문화수도를 표방한 민선 6기 광주시의 문화정책이 정치에 휘둘렸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역 문화계는 윤장현 시장의 고백에 하루종일 뒤숭숭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는 뒷전에 밀린 채 윤 시장의 임기 초반부터 문화정책이 정치논리에 끌려다닌 것이 확인됐다는 자괴감 때문입니다.
5ㆍ18 때에도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는데,이번 사건이 문화수도란 광주의 이미지에 큰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윤만식 / 광주 민예총 회장
- "- "광주에서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막는 행위는 안 일어나야 되거든요. 결정적인 순간에 이렇게 해 버리면 (문화정책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겠나...""
당사자인 홍성담 화백도 추측만 했던 문화계 현실로 드러났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세월오월 작품 전시를 막았던 비엔날레재단 측의 사과가 없을 경우 작가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하고 있는 문화행정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싱크 : 홍성담/ '세월오월' 작가
- " 비엔날레는 나서라. 나서서 고백해라. 고백하지 않을 경우에 저한테 있는 모든 정보와 메모를 제가 공개할 겁니다."
홍성담 화백은 작품 전시를 막기 위해 압력을 넣은 정부 인사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비엔날레 전시가 무산된 '세월오월'.
그 배경에 정부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 문화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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