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력한 보수 여권 후보가 없는 가운데
야권 후보들 사이에 호남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호남에서 인정받는 후보가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생 결단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상태.
사실상 조기 대선이 '야 대 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 주자들의
호남 구애가 갈수록 거셉니다.
지지율 1위 이지만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5.18 발언 논란으로 마음이 급해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여수와 순천을 찾아
대세론 굳히기에 나섭니다.
지난 주말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발판으로
'제2의 노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남을 되찾아야 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이번 주 초반 '안풍'의
진원지 광주를 찾아 지지율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여기에 '확실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호남과의 친근감'을 내세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호남쟁탈전에
가세하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일단 호남 민심은 서서히 정권교체 세력이 누구로 가야되냐의 문제를 떠나서, 누구로 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야 대 야' 대선구도 속에 호남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 대선주자들의 호남 쟁탈전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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