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5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김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출범한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해 "세 달도 안 남은 지방선거를 잘 대응해야 하는데 적어도 지금의 지도 체제로는 지방선거를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후임 지도체계를 물러나는 지도부가 다 결정해 놓은 것도 옳지 않을 뿐더러 그러면 국회의원들 원외위원장들 일단 모아서 워크숍이라 해서 이번 대선 패배 원인도 좀 찾아보고 성찰과 반성할 시간도 갖고 어떻게 혁신하고 쇄신할 것인가를 좀 정리해서 지도체계를 짜는 게 맞는데 (기존 지도부가) 그렇게 짜왔기 때문에 이게 동의가 될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선에 패배한 책임이 있는 분들이 새로운 지도부를 맡아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니까 현장에 있는 분들이 전혀 동의를 하지 않는다"며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지도력은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이 비대위가 아닌 차기 당권을 준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이 상임고문이 비대위원장을 안 맡아도 지방선거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과 호흡하면서 주요 현안에 의견도 내고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상임고문이 끝내 고사할 경우에는 "3월 25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걸 기점으로 해서 비대위원장을 새롭게 모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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