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라남도 의원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장·군수 출마를 위해서인데요, 전체 전라남도의원의 30% 정도가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도전할 전망이어서 의정 공백이 우려됩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기 두 달여를 앞두고 전라남도의회 의원 9명의 사직서가 잇따라 의결됐습니다.
화순의 구복규*문행주 의원, 영암의 우승희*이보라미 의원이 사퇴하면서 두 곳은 지역구 의원이 사라졌습니다
광양의 이용재, 곡성 이상철, 장성 유성수, 고흥 박진권, 장흥 곽태수 의원도 사직처리돼 도의회를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열흘 전 순천시장에 출마 예정인 오하근 의원이 의원직을 던졌습니다.
전라남도의회 김한종 의장도 장성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다음 달 사직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 의장이 물러나면 전남도의회 수장은 새로운 의회가 개원하기까지 공석이거나 한 달여짜리 의장을 뽑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안승순
- "시장, 군수직에 도전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거나 사퇴예정인 전라남도의원이 15~16명으로 전체 58명 중 30%에 이릅니다.
의원들의 줄사퇴로 남은 기간 임시회 운영차질 등 의정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옥현 / 전라남도의회 대변인
- "의결 정족수에 혹시 못 미치게 되는 경우에는 중요한 안건은 다음 회기로, 다음 임기로 넘기게 될 것이고요"
전남지역 각 시군 기초의회 역시 마찬가집니다.
도의원들이 무더기 사퇴하면서 광역의원으로 체급을 올리거나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상당수 의원들이 사퇴 또는 사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출마의 뜻을 밝히는 지방의원이 적지않아 그 진정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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