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당선인

작성 : 2022-06-03 17:46:20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현역 교육감을 꺾고 새로운 전라남도교육감이 탄생했는데요. 오늘은 그 화제의 주인공,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당선인과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우선 당선 정말 축하드리고요 장석웅 후보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시다가 당선이 되셨는데요. 당선이 막 확정이 되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김대중: 솔직히 세상을 다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또 같이 옆에 지켜보고 있는 지지자들이 함성도 부르고, 그때의 감격을 지금도 생각하면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네, 특히나 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초반에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금 밀리다가 막판에 여론조사 결과 깜깜이 기간 돌입 직전에 이렇게 역전을 하셨잖아요. 당선 소감이 조금 더 남다르실 것 같아요. 소감이 어떠셨나요?
▲김대중: 저는 현역 교육감에 비해서 인지도가 굉장히 낮았어요. 그런데 인지도가 같아져야 정책도 비교하고 인물도 비교가 돼서 선거가 진행되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려고 보니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초반에 여론조사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고 그리고 주변에서 희망이 없게 보면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도민들도 만나고 선거운동을 했죠. 하는 과정에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저희 지지도도 높아지니까 여론조사가 계속 조금씩 추격이 됐어요. 이걸 아마 지지자들이나 도민들이 굉장히 재미있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오차범위 안에 좁혀지고 할 때는 저희들도 굉장히 희망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또 선거 투표 직전에 일주일 전에는 한 2%(포인트) 정도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그때 마치 여론조사는 마치 당선된 것처럼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도민들을 만나고 유권자들을 만나면 굉장한 관심을 표명을 해 줬어요, 대단하다. 대부분 보면 사람들이 정이 많아서 조금 추격하고 어려운 사람을 응원하는 그런 심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되면 나도 승리하겠다는 예감 같은 게 들었습니다.
△앵커: 인지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그렇기 때문에 현역 프리미엄이 더 굳건하게 존재를 하는데 또 그걸 깨고 당선이 되셨잖아요. 그래서 또 누군가는 '이변이다', '반전이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김대중: 저희들도 이변이고 반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중요한 것은 인지도가 어느 정도 높아지니까 우리 유권자들께서 정책도 보게 되고, 또 저에 대한 인물도 보게 되고 그러면서 비교하게 되면서 지지도가 계속 올라갔어요. 그러면서 이러면 우리가 희망이 있다 그랬기 때문에 
희망을 만들어가는 선거였습니다. 
대부분 보면 정당 공천이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봤을 때 후보자 간의 우열이 대부분 다 가려져 있고, 그 우열이 크게 어긋나지 않게 선거가 진행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은 처음부터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선거를 치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 감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막상 당선이 되셨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희가 당선 순간의 기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지금 다시 영상으로 그 순간을 확인하셨는데요. 
어떠신가요?
▲김대중: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저 보니까 생생합니다. 그때 정말로 기뻤고, 또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했던 선거캠프 분들도 스스로 기적을 만들었다는 것 때문에 더 환호가, 기뻤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육감 선거에서는 신인이시지만 그래도 국회의원 선거도 나가시고 목포시의원으로도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선거 자체는 조금 익숙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교육감 선거를 치르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김대중: 제가 선거 활동을 했던 곳은 목포입니다. 목포라는 한정된 곳인데, 전라남도는 22개 시군이 있어서 도시도 있고 농촌도 있고 또 굉장히 이동 거리가 길죠. 그래서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저를 알리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이벤트 같은 걸 동원해서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 저는 이번에 가장 저한테 힘들었던 것은 결국은 인지도와 또 그 인지도를 반영한 여론조사가 계속 낮게 나오면서 그걸 극복하는 일이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번 교육감 선거의 전국적인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혁신교육에 실망한 학부모들이 진보 성향에서 보수 성향으로 갈아탄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해석을 하시나요?
▲김대중: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번에는 민선 3기 때는 17개 시도에서 14개 지역의 교육감이 진보 교육감이었습니다. 혁신학교를 공약으로 한 진보 교육감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아마 반반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균형이 맞춰졌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진보 교육감 시대가 대부분 열렸었는데 실제로는 혁신교육이 더 진전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교육 정책이나 특히 입시 교육 같은 경우가 진전되지 않고 후퇴를 했어요. 그것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굉장히 이번에 따가웠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제가 유권자들을 만났을 때 평가도 교육이 더 나아지지 않았거든요. 특히 전남 같은 경우는 그랬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도 낮았다고 보고 이번 선거 결과는 오히려 균형을 잡았다, 그러나 더 걱정하는 것은 지금 현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혹시 또 특권 교육이나 또 입시 경쟁 교육, 이런 교육을 또 부활하려고 하지 않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교육감들이 나서서 해야 되는데 이게 보수와 진보가 반반씩 돼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의견을 모아내는가가 저는 큰 숙제라고 생각하고 저도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앵커: 유권자들을 만나셨을 때 유권자들께서는 어떤 점들을 가장 많이 말씀을 하시던가요?
▲김대중: 유권자들 만나면 학부모들이고 도민들이잖아요. 아주 절실한 이야기예요. 인성, 우리 애들이 정말로 지금 학교 가서 알고 있습니다마는 학생들 학교 생활을 교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왜 학력이 전남이 꼴찌냐, 그것을 질문을 해요. 왜 전남교육청이 청렴도가 그렇게 낮냐. 아주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중학교,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하면 왜 여기 지역에 고등학교를 가지 않고 다른 데로 가야 되느냐. 그걸 좀 지원해서 여기를 떠나지 않도록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이 도민들의 뜻이었습니다.
△앵커: 유권자들이 바라는 점을 많이 들으셨겠지만 그래서 저희가 지역민들이 전라남도 교육감 당선인에게 바라는 점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렇게 영상으로도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는데요. 방과후 활동에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약간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대중: 민선 3기 지난 전임 교육정책이 갑자기 방과후(교육)를 굉장히 축소를 시켰어요, 예산도 많이 삭감하고. 그 이유는 공교육을 강화한다, 또 학생들이 방과 후에 학교에 두는 것보다는 활동을 하는 게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전남은 굉장히 환경이 열악해서 학원이랄지 그 외에 여러 가지 교육 인프라가 낮은 상태인데, 방과후마저도 하지 않다면 실제로 학생들이 갈 데가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도민들이 대부분, 가장 전라남도에서 4,500여 명의 도민들이 떠나요. 가장 큰 이유가 교육입니다, 교육. 그러니까 돌봄과 교육을 학교에서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래서 오히려 거꾸로 학교에서 돌봄 기능까지도 강화시켜서 학생들을 어떻게든 머무르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걸 축소하게 되면서 굉장히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당선인께서 이제 전남 교육의 새로운 판을 짜셔야 될 텐데요. 전남교육의 대전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떤 부분들을 좀 기대하면 좋을까요?
▲김대중: 아주 간단한 말씀이더라고요. 학교가 좀 공부를 했으면 쓰겠다. 저도 실제로 얼마 전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출마를 했는데, 수업이 어렵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빨리 학생들이 수업에 좀 집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아까도 학부모님께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진로의 문제입니다. 앞으로는 입시보다는 진로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전남교육 대전환 이야기를 했는데, 공부하는 학교랄지 진로교육을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 하는 거였고요.
또한 결국 또 학생들의 생활이 굉장히, 뭐랄까 옛날에 비해서는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학교 활동이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그런 안전 문제랄지 그리고 인성 문제, 특히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또 교육감 후보에게 많은 주문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앵커: 공부가 교육감 당선인께서 보시기에도 좀 어렵다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이 부분을 어떻게 쉽게 풀어가실 계획이십니까?
▲김대중: 우선은 학생들이 공부에 관심을 갖고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그러려면 전남교육청부터 또 학부모들, 또 우리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일방적인 수업보다는 다양한 수업의 형태가 도입돼야 되겠죠. 그리고 맞춤형 교육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한 명의 선생님이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 교과서를 가지고 20여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거기 그 준비된 교육 수준에 맞는 학생들만 따라오고 나머지는 재미없어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한 교실 안에서도 맞춤형 교육을 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빠른 시간 내에 디지털 시스
템을 도입하고 AI 튜터 같은 것들을 도입을 해서 선생님의 티칭 역할보다는 코칭을 강화시켜서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도 수준별 수업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교육의 방향성이나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다면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가 기본 소득이었거든요. 이 기본소득을 앞으로 어떻게 실현해 나가실 계획이신가요?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 격차가 가장 심각하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서울이나 광주에 비해서도 굉장히 심각하고요. 제가 실제로 선거 과정에 곳곳을 다녀봤습니다. 굉장히 어렵고 가정도 어려운 학생들이 많습니다. 최소한 우리 학생들이 전남을 떠나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기본적인 교육 예산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장 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또 어려운 지역인 전남에서 교육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 한 학생당 월 20만 원, 연 240만 원을 지급하자는 건데요. 
우리 상대 후보들이 반대를 많이 했어요.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건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인구 감소가 우리나라의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와 있잖아요. 전남은 아예 소멸한다고 지금 위기 도로 분류가 됐고, 그런데 기본소득, 교육 기본소득은 이러한 것을 막아낼 수 있는 저는 가장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보한다면 얼마든지 (실현)될 수 있고, 정부에서도 지금 연 1조씩 10조를 마련해서 지원을 하고 있고, 또 지난주에 국회에서 지역소멸지원법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법을 활용을 해서 우리가 얼마든지 노력을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적으로는 제가 교육감에 취임을 하면 우리 소멸 위험군으로 분류된 16개 군의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지급을 하겠습니다. 97억이면 되거든요. 그래서 점점 정부하고 협력을 해서 점점 늘려가고, 저희는 임기 내에 교육 기본소득이 전국에서 최초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무상급식 이야기 나왔을 때 처음에 다 불가능하다고 봤어요. 어떻게 전 학생을 무상급식 하냐. 그런데 지금은 다 현실이 돼 있지 않습니까? 저는 교육 기본소득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또 실현 가능한 정책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매우 기대가 됩니다. 그럼 끝으로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도민분들께 인사 한 말씀 해 주시죠.
▲김대중: 저를 민선 4기 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도민들께서 저에게 주문하시고 또 했던 공부하는 학교, 그리고 또 청렴한 교육청,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기를 수 있는 미래 교육에 대한 강화, 그리고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도민들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력을 구하고, 정부와 지금 당선된 도지사와 그리고 우리 도민들과 함께 전남교육을 살리고 소멸해 가는 전라남도를 살릴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도 앞으로 전남교육의 발전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민선 8기 전라남도 교육행정을 이끌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당선인 만나봤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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