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7일) 김남국 의원이 자신에 대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 정도의 급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 데 대해 "언론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지면 두 분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더라.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그런 식으로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원회에서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불허한 것에 대해서 "출마 자격 요건에 대해 말을 했지,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결정한 바가 없다.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문서화해 남겨달라"며 "말로만 끝나는 것은 마치 제가 자리 욕심내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서 스스로 그만두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6일) 정치 원로를 만났는데 '토사구팽당했다고 실망하지 말아라, 당을 팽해라'고 격려해주더라"며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소모품으로 쓰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내에서 전당대회 룰을 두고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처음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망신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다음 총선 승리는 이렇게 멀어지는건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룰 세팅에 대해 국민 여론을 최소 50% 이상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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