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려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은 이번 복당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박지원 전 원장은 복당이 결정되자 민주당의 차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단합해서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박 전 원장의 복당이 위기에 처한 민주당과 호남 정치에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분열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복당 후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일축했습니다.
▶ 싱크 :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 "박영선 장관이 분당 소리를 하니까 함께 하는가 그렇지만 그건 아니고 박영선 장관도 제가 연락을 해보면 그런 진의가 아니에요. 잘 해보자는 소리지.."
하지만,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이름은 이번에도 복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을 위해 희생한 만큼 조속한 복당이 이뤄져야 한단 의견과 검수완박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끝난 후 복당 논의가 가능하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박지원 복당보다 민형배의 복당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당의 입장에서 저는 그렇습니다. "
차기 총선이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에 복당한 박 전 원장의 정치적 행보와 민 의원 복당 시기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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