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새 정치세력, 기존 정당 퇴출시켜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로운 제3, 제4, 제5의 정치세력이 등장해 지금까지 정국을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게 자극과 긴장감을 주고 퇴출도 시킬 수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의원은 20일 아침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간에 상대를 희망의 등불로 보고 있다”면서 “저희 당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 힘이 똥볼 차는 것에 희망의 등불로 생각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희망의 등불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서로 상호 간에 희망의 등불로 보는데 국민이 볼 때는 웃기는 것이다. 희망은 무슨 희망이냐, 절망을 주는 두 집단이라고 까지 말을 해도 저는 심한 표현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서비스의 품질경쟁은 안 벌이고 그냥 적대적 공생을 통해서 서로 권력 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은 틀린 점보다는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통합하는 게 좋겠다고 토론회에서 얘기했었다”면서 “저는 제3, 제4. 제5 정치세력들이 등장해서 두 당에 자극을 주고, 어쩌면 두 당을 퇴출시킬 수 있는 위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은 “지금은 당 간판을 내릴 상황이다”면서 “당이 강도 높은 자체조사를 통해 엄청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에 제가 그 사건이 사건 터지고 나서 당시 실무책임을 맡은 당직자한테 확인을 했더니 당직자들도 전혀 감지를 못했던 것 같았다”면서 “당내 내에 만약에 ‘돈봉투’ 관행이 일부에라도 존재했었다면 당 차원에서는 엄청난 혁신을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들께서 돈봉투 사건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그 당을 온전히 보고, 표를 주겠냐”고 반문하고 “유권자가 표 안주면 망하는 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자체 조사를 포기했는데 그거는 진짜 좀 매우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어느 조직이고 문제가 생겼으면 자체 조사를 해야 되는 건 기본이고 자기 정화기능을 발휘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의원은 “검찰 수사한테 맡긴다고 그랬는데 검찰 수사는 우리의 하부 조직이 아니다”며 “자체적으로는 우리가 엄정하게 검찰 수사보다도 더 세게 아주 추상같이 성역 없이 파헤쳐서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는 쳐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