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가 내일(22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쉽게 가라 앉을지는 의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출당과 제명을 놓고 내홍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내일(22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의혹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분위깁니다.
민주당 당내에서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한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출당과 제명'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돈봉투 의혹을 끊어내지 못하면 내년 총선까지 악재가 이어질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부터 지방선거, 그리고 이번까지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송영길 전 대표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걸 인정하면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주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입니다. 만일에 이 사건이 질질 끌어지면 총선에 좋을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의원들의 성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도부가 출당과 제명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며 송 전 대표가 먼저 거취를 결정해주길 바라는 모양샙니다.
▶ 싱크 :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프랑스에 있는 송영길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서 향후 본인의 입장이나 또는 향후 행동을 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정치권은 돈봉투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확산될지를 지켜보며 대대적인 정치권 판갈이의 신호탄이 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깁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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