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은 정부가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에 대한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29일 KBC와 통화에서 "한국에너지공대 문제는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총장을 해임하는 것은 대학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해임 건의 결정이 지나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대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며, 대학이 자구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여당 전남도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의 해임 건과 관련해 이처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연한 목소리'가 총장 해임 등 한국에너지공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전라남도도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 총장이 대학 업무 지도·감독 소홀, 업무추진비 규정 일부 위반 등을 이유로 해임 건의된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 지역민의 평가"라고 반발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대도 입장문을 통해 "감사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총장 해임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에 해당하는 것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산업부의 감사 규정에 따라 재심의 요청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감사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대에서 1억 3천여만 원 상당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등 비위 사항이 다수 적발됐다며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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