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단행된 개각을 비판하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려 끌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인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며 "국민의 뜻을 외면한 대단히 퇴행적 개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개각을 보면서 국민들은 과거로 가는 열차에 우리가 타고 있는가 자문한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고 채상병 사건 외압과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정 쇄신용 개각을 단행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2016년 촛불혁명을 반역이라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사"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신 후보자에 대해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하는, 이미 역사적 평가와 헌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실조차 부정하는 위험한 역사관"이라며 "전두환 세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냐는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은 공공 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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