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평가 및 향후 대응 방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경제 기조 전면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 기조가 낡은 이념에 경도됐다고 지적하고 오는 31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 실패·민생 파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 없는 '경제 포기' 예산, 정부 실패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국민 포기' 예산, 청년·여성·노인·자영업자·중소기업을 방치하겠다는 '국민 방치' 예산"이라고 비판한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올해는 정부가 하자는 대로 순순히 끌려갈 생각이 요만큼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은 개입을 최소화하고 여야 협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감사원의 정치감사'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YTN 지분 매각을 포함한 방송장악 시도'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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