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vs 김기현, ‘제로섬 게임’처럼 돼..정치력 발휘 필요"
"김기현, 진정성은 믿는데 정무적 감각은..혁신안 무시 안 돼"
"尹 나서서 교통정리, 비대위 전환?..국힘, 尹 하명 정당 아냐"
"이대로 가면 수도권 선거 불안..정치는 타이밍, 놓치면 안 돼"
"한동훈만 왜 단독 개각?..스타 만들기만은 아냐..복합적 요인"
"조국, 본인 이해관계 위해 대통령을 악마화..진짜 나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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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초대석'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 여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부처 개각이 이뤄졌는데 관전 포인트랄까, 여당 평가가 어떤가요?
▲김병민 위원: 전문성 중심으로 이뤄진 개각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과거 처음 윤석열 정부 출범하고 난 다음에 내각에 대한 등용이 이뤄졌을 때 '서오남'이라고 하는 프레임이 굳어졌을 정도로 '특정 편향적인 인사들이 있었던 것 아니냐. 다양성이 상실됐다' 이러한 지적들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중폭 개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눈에 띄는 건 여성의 대폭적인 참여 등용들이 있었던 것 같고. 또 정실 인사로 비춰지게 되는 정치권의 인사보다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관료 중심 전문가 중심의 인선들이 이뤄졌다는 것이 눈에 띄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전문성 말씀해 주시고 여성 발탁이 눈에 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어제 6명 중에 3명이 여성인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지명이 됐는데. 이분은 외시 붙어서 외교관 생활만 해오신 분이 중기부랑 무슨 상관이냐 뭐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고. 강정애 숙대 교수도 국가보훈부 장관에 지명이 됐는데 이분은 경영학과 교수인데 보훈부랑 무슨 상관이냐 뭐 이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출마자들 도망친 자리 채워준 '도주 개각'이다 이렇게 혹평을 하던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일단은 우리가 이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두 가지를 보게 될 텐데요. 하나는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고 두 번째는 전문성에 대한 검증일 것입니다. 이제 장관에 대한 청문회가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에 여러 인사 검증 과정들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걸러지게 되는 경우들도 발생을 하게 되죠. 제일 좋은 건 전문성도 담보를 하고 또 여기에 대해서 도덕적으로도 결함이 없는 분들을 모시는 게 최적이겠습니다만 현재 대한민국의 인사청문회 제도 아래서 그 모든 것들을 충족시키는 인사를 찾기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과거에 있었던 경력과 경험치들이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얼마큼 준비된 전문성들을 펼쳐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청문회 과정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 국민적 눈높이를 맞춰서 통과할 때 결국 또 장관으로 등용이 되는 것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좀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나가시는 장관들 추경호 부총리나 이영 중기부 장관, 그리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등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대구 부산 서초 이런데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 조금 편한 곳으로 가려한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냐, 대통령 측근들 꽃길 깔아주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지금까지는 거의 다 하마평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따뜻한 양질을 찾아서 가시는 분들은 결코 국민적 여론을 좋게 형성할 수는 없다 생각하고. 이런 국민적 여론의 흐름에 따라서 선거는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것이라 이제 막 시작이 됐을 뿐이다 라는 점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아무튼 이거는 말씀하신 대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지금 분당을 여기는 박민식 장관도 간다 그러고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거기 간다고 그러고 이영 장관도 분당을 얘기가 나오고. 여기는 왜 그렇게 많은 분들이 가시려고 하는 건가요?
▲김병민 위원: 이영 장관도 분당을 얘기가 나오나요?
△유재광 앵커: 언론 기사에 거론이 많이 되던데.
▲김병민 위원: 이제 국민의힘의 당세로 봤을 때 수도권에 있는 지역 중에 이제 국민의힘의 우세 지역을 찾는 곳들이 그렇게 넉넉하고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 현재로서 나오고 있는 희망 사항과 또 최종적으로 마지막 선거의 격전지에서 붙게 되는 마지막 대진표는 분명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것도 좀 지켜보도록 하고. 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 이거는 뭐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어제까지 중진 험지 출마론에 답을 달라. 최고위에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 그냥 안건에도 안 올라오고 지나간 것 같은데 이거는 뭐 어떻게 된 건가요?
▲김병민 위원: 어제 이제 공식 안건으로 혁신위원회가 올리겠다 라고 하는 보도들이 나가서 저도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 때 일반 안건 논의에 오늘 혁신위가 안건을 올린다고 했는데 왜 안건이 없는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여기 이제 당 사무총장 또 기조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 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러면 언론에 보도되고 현재 나왔던 것은 오늘 혁신위가 그 안건을 올려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화답을 하게 되는 형태로 돼 있는데 이게 밖에서 비춰질 때는 혁신위의 요구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철저하게 무시한 형태가 돼버리게 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 이게 갈등 구도로 자꾸 이어지게 되는 게 어떤 도움이 되겠냐 라고 하는 얘기를 드렸고요. 여기에 대해서 지도부가 가타부타 어떤 얘기들을 국민 앞에 꺼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얘기를 들어보니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 '안건으로 올려달라' 당 사무처에 이렇게 혁신위에서는 요청을 했는데 사무처에서 '그것만 올리지 말고 다른 거랑 좀 같이 묶어서 올려주세요.' 그래서 사실상 반려를 시켰는데. 이건 뭐 그냥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대로 무시한 거 아닌가요? 안건으로도 올리지 마라 뭐 이런 것 같은데
▲김병민 위원: 그렇게 안건으로 올리지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이 당 관료들에게 사무처 이제 당료들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개적으로 많은 일들이 다 국민들 앞에 보여지고 있는 만큼 혁신위원회는 기득권처럼 비춰지는 사람들의 희생을 담보로 국민의 힘이 더 변화해 나가겠다는 근본적인 취지를 담아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지도부에 책임감 있는 사람들의 정치적 선언과 메시지에 국민들의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도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사안 사안마다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메시지를 내면서 국민의 감동을 끌어내는지를 가지고 우리는 정무적 감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죠. 근데 그런 정무적 감각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한참 뒤처진다 판단이 되면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의 민심을 가져와야 되는데 이런 정무적 감각으로 무슨 정치를 하겠냐 라고 하는 국민들의 당원들의 볼멘 소리가 더 쏟아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의 방향에 맞춘 메시지들이 어떻게 나올지를 좀 주목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정무적 감각 말씀해 주셨는데 어제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렇게 아무 답도 안 하고 있는 게 최악이다. 김기현 대표 면전에서 어떻게 보면 직격탄을 날린 건데.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좀 여쭤봐도 될까요?
▲김병민 위원: 정당 민주주의는 건강해야 합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같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장인데 회의가 거의 마무리까지 끝나가는 과정 속에서도 지도부가 아무도 혁신위원회의 'ㅎ' 자도 혁신에 대해서 꺼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혁신위에 관련된 내용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면 그건 그야말로 최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내용들을 한번 오늘 얘기를 꺼내보자 라고 해서 혁신위 안건이 올라왔냐, 왜 안 올라왔냐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된 것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혁신위의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던 내용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고 이렇게 자연스러운 토론과 또 거기에 대한 논의들이 충분하게 숙성돼야 됩니다. 그동안은 이게 무슨 대결 구도처럼 한쪽이 이기면 한쪽이 무너지는 것 같은 대립 구도가 형성돼 왔는데 혁신위와 지도부 모두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쇄신하면서 함께 국민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러기 위한 더 건강하고 또 더 용기 있는 사람들의 활동들이 지금부터 국민의힘 지도부에 필요하다는 얘기를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일각에서는 혁신위 조기 해체 얘기도 나오고 반대로 인요한 위원장이 뭐 그렇게 간단한 사람이 아니다.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면서 비대위로 넘어가자, 혁신위 갖고는 우리가 지금 안 될 것 같고, 김기현 대표 체제로도 안 될 것 같으니까 비대위로 가자. 어떻게 보면 일종의 논개 작전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관측도 있는데 현실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어떤가요?
▲김병민 위원: 그 모든 구도들이 혁신위와 지도부의 제로썸 게임처럼 비춰집니다. 한쪽이 흥하면 한쪽이 망하고 한쪽이 흥하면 또 한쪽이 망하는 것처럼 비춰지게 되는데
△유재광 앵커: 왜 그런 구도가 잡히게 된 건가요?
▲김병민 위원: 어느 순간부터 혁신위가 내세우는 혁신안에 대해서 그 혁신의 대상이 지도부인 것처럼 굳어지게 되는 상황들이 연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가 지도부로 향하기도 했고. 또 여기에 대한 요구나 응답이 적절하게 나오지 않다 보니까 결국 이 모든 것들이 대결 대립 구도처럼 비춰지게 되는 상황이 나타났죠.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활동들에 대해서 높게 긍정 평가가 되고 있는 반면 또 지도부에 대한 당 대표에 대한 평가가 다소 낮은 여론들이 형성되다 보니까 이게 한쪽이 올라가면 한쪽이 내려가는 것 같은 정치 구도가 모여져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정치 상황들을 한 번에 타파해서 돌파하는 것도 결국 정무적 감각이고 정치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부러뜨리면서 내가 사는 정치가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풀면서 국민의 힘이 슈퍼 빅텐트를 얘기했을 정도로 판을 엎어내는 결단과 정치력들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거든요. 혁신위도 한 번 더 호흡을 가다듬고 지도부도 귀를 크게 열면서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의힘의 승리를 원하는 유권자들과 국민의 마음인지에 맞춰 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지금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단도직입적으로 김기현 대표가 말씀하신 정무적 감각이 지금 약간 부족한 거 아니냐. 혹시 그렇게 판단을 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김병민 위원: 김기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도 수없이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었습니다만 김기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입니다. 나 하나 내 지역구를 지키겠다고 당을 이끌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당 전체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걸 그냥 지켜볼 정치인은 아니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었고, 또 그런 얘기를 수없이 들려왔는데요. 중요한 건 하루하루 굉장히 빠르게 정치 템포들이 변화하고 있고 여기에 국민의 요구사항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면 내가 갖고 있는 진정성이 퇴색되면서 나중에 중요한 결단을 내리더라도 국민들께서는 이미 관심을 꺼버린 상태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내면의 진정성보다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적어도 반걸음 정도는 앞서 가야 되는데 지금은 반걸음보다 한 두 걸음 정도 더 뒤쳐가고 있는 상황처럼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춰지는 게 좀 안타깝고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진정성은 내가 갖고 있는 기득권을 완전히 움켜쥐고 지키겠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는 모습들이라면 그 진정성을 더 국민 앞에 많은 사람들이 평가할 수있도록 보여주는 게 정무적 감각이기 때문에 이걸 좀 십분 발휘해야 될 때다 라는 점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제 질문은 '김기현 대표가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시냐' 라고 물었는데 '아니다' 라고는 안 하시네요.
▲김병민 위원: 그 정무적 감각이 곧 발휘될 거라고 전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곧. 지금은 아니고. 김기현 대표도 그렇고 인요한 위원장도 그렇고 이른바 윤심을 자꾸 언급을 하는데 '나에게 윤심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거 보다가 '이거 아닌 것 같다. 니들 둘 다 그만둬라' 하면서 이렇게 비대위로 갈 가능성 같은 거는 있을까요? 어떨까요?
▲김병민 위원: 그걸 제가 용인하게 되면 국민의 힘이 대통령이 하명 정당 같은 느낌처럼 비춰지게 될 텐데 적어도 제가 활동하고 있는 지도부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그런 기계적인 정당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말씀드립니다. 누군가가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닌 것이죠. 윤심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결국 국민의 민심일 겁니다. 국민의 민심이 이 상태로 정말 되겠냐 라고 하는 그런 여론들이 들끓게 되게 된다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결국 나가서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조차도 불안해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수도권 우리가 험지 격전지라고 불리는 곳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후보들이 조금씩 불안해하는 모습들도 감지가 됩니다. 그분들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과반 의석 달성도 가능하고 또 함께 노력하면 수도권 어려운 지역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희망을 줘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 희망의 메시지들이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더군다나 계속 정무적 감각, 정치적 메시지를 얘기 드리는 건 그들에게 함께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그 골든타임이 이제 진짜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이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윤심보다 제일 중요한 건 결국 국민들의 마음 민심을 얻는 일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수도권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이 '이대로 가면 선거 폭망한다' 그런 약간 우려 걱정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요. 그러면 현재
▲김병민 위원: 과한 표현들이 언론에 익명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정도의 상황까지 '이 상태면 당장 폭망한다' 는 표현이 아니라 수도권 선거는 어렵습니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더 처절하게 노력하면서 감동을 끌어낼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적어도 지금 보여지고 있는 당 상황에서 수도권 유권자의 감동을 끌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라고 하는 인식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그런 목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하나둘씩 나오고 있고 그 목소리를 대변해서 저도 지도부에 계속 두들기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그렇게 어렵다는 분위기 목소리가 있는 거를 김기현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은 알고는 계신 건가요?
▲김병민 위원: 김기현 대표도 이러한 수도권의 상황뿐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아마도 김기현 대표가 생각하는 건 총선이 앞으로 다가오게 되는 4월까지 전체 흐름의 시간표들을 좀 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쓸 수 있는 중요한 국면 국면의 카드들이 있을 텐데 너무 일찍 카드를 꺼내버리면 그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약효가 소멸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중요한 타이밍을 재고 있는데 또 우리가 이 맛있는 음식을 두고 이거 나중에 아껴 먹으려다가 나중에 뭐 된다 이런 어른들의 얘기가 있는 것처럼. 중요한 카드를 적재적소에 꺼내 들 수 있어야 되는 면들도 함께 보충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과연 어떤 타이밍이 가장 최적인지는 그게 이제 정무적 감각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유재광 앵커: 저는 이게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데 지금 이제 순차적으로 개각을 하고 있는데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맨 마지막에 원포인트로 개각을 할 거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거 보면서 약간 가요 쇼 프로그램 같은 데서 조용필이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것처럼 나머지는 약간 들러리 세우는 그런 비슷한 느낌을. 왜 한동훈 장관만 맨 마지막에 혼자 개각을 해야 되나요? 왜 그렇게 해야 되는 건지 좀 궁금한데
▲김병민 위원: 저도 제가 물어보질 않아서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겠습니다마는 마지막까지 해야 될 일들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유재광 앵커: 아니 다른 장관들도 마지막까지 해야 될 일은 있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김병민 위원: 아니면 새로 장관 후보자를 지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 중에 이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고민했던 사람에 대한 이동설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하마평들까지 나오고 있어서 이게 단순하게 한동훈 장관을 마지막에 스타로 띄우기 위해서 원포인트 개각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강직하고 올곧은 사람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될 텐데 최종적으로 후임자에 대한 고민들 이런 것들까지 다 맞물려 있는 결정이 아니었을까 라고 저는 추정해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법카 유용 관련해서 검찰이 어제 또 경기도청을 압수를 했는데 김동연 지사가 엄청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아요. 기자회견을 열어서, 보니까 7월 1일 본인이 취임했는데 본인 취임하고 압수수색 14번, 날짜로 54일간, 7만 건을 압수해 갔다고. 자기가 이재명 부인 김혜경 법카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왜 내 사무실도 털어가냐 뭐 이런 반발인데. 또 일각에서는 최근에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논란이 되니까 그거 덮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위원: 수사 검사가 과잉 수사를 하게 되면 부메랑처럼 거기에 대해서 반드시 거기에 대한 후가들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아직까지 좀 미진한 부분들이 있다면 빠르게 좀 매듭지을 필요가 있겠고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 길어지게 된다면 과잉 수사 아니냐 라고 하는 세간의 비난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봅니다. 중요한 건 불필요한 논란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수사가 적재적소에 빠르게 진행되어서 매듭지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좀 다 됐긴 했는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본인 저서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를 했는데 여기서 이제 총선 출마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벽돌 한장 얹겠다 라고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전두환 신군부에 비교를 해서 '신검부'라고 하면서 '심판받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뭐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김병민 위원: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이런 분들의 메시지는 시종일관 똑같습니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범죄 혐의 이런 일들에 대한 솔직하고도 자성 어린 고백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 모든 일들을 덮어 세우기 위해서 검찰을 악마화시키고 이 정부를 악마화시키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은 신당을 만들어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본인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혐의들을 방탄으로 막아 세우겠다고 하는 그 방탄 신당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어제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가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나오고 있는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여러 사람들이 신당 등 다양한 논리와 명분을 들면서 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딱 한 가지 정리해서 봤을 때 본인들이 본인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수많은 사법 리스크에 대한 솔직한 설명과 거기에 대한 반성은 온 데 간 데 없습니다. 결국은 본인 자신을 방탄하기 위한 방탄 신당 국민들께서 어떠한 이유로도 동의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일들에 대해서 이제 좀 그만 멈춰 설 때가 됐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조국 전 장관이 악마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조 전 장관의 주장을 어쨌든 호응하고 응원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는 그럼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병민 위원: 여러 국민들의 생각들은 각기 다를 거라고 봅니다. 또 국민들께서는 조국 전 장관의 내용에 동의하기보다 윤석열 정부가 갖고 있는 국정운영에 대해서 반대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부정 평가를 하는 국민들도 당연히 계실 거라고 봅니다. 그런 국민들의 내용들을 끌어내서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그런 국민의 정서를 이용하는 정치가 가장 나쁜 정치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민 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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