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에 관여해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류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게 아니다"며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금태섭 전 의원과 조성주 전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새로운 선택' 창당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정의당은 류 의원의 행위를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와 관련해 오는 19일 당기위원회에서 류 의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정의당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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