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해병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는 11일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통과시킨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순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채 해병 특검법이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진실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들로 구성된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 등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km 행군을 계기로 열렸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부터 매달 한 차례씩 경기 김포에서 경북 포항까지 행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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