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이재명, 尹 끌어내리면 본인 될 것 같나..김건희 여사도 그만 이용하길"[국민맞수]

작성 : 2024-10-14 17:20:50 수정 : 2024-10-15 09:10:26
윤희석 "끌어내리자면서 탄핵 얘기한 건 아니다?..그럼 쿠데타 하자는 건가"
"결기도 없이 극단적인 말..1심 선고 결과 불안한 건 알겠는데, 도움 안 돼"
김한규 "尹-한동훈, 20년 친한 사이라더니..김건희 하나로 그렇게 틀어지나"
"우리도 정말 김건희 얘기 안 하고 싶어..尹-한동훈, 제발 좀 해결해 주시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과 압박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제발 정쟁용으로 김건희 여사를 자꾸 이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13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회담에서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리라 기대를 한다"며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또, "잘못하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 관련해선 "이거는 본인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되기 전에 빨리 대선 치러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습니다.

"선거를 기다리지 못하고 끌어내려야 된다 이거는 분명히 탄핵을 얘기한 것이다. 아니면 군사 쿠데타밖에 없는데 자기는 탄핵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하니 그 정도 자신이 없냐"고 윤 대변인은 이 대표를 거듭 저격했습니다.

"그 정도 결기도 없이 그렇게 극단적인 단어를 쓰면서 얘기했냐"며 "정치 지도자로서 본인 위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시고 불안한 마음은 알겠으나 이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은 본인한테 그렇게 도움 안 된다고 저는 본다"고 윤 대변인은 재차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지금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가 정책 국감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너무 김건희 여사 관련한 현안이 많아서"라며 "그래서 제발 대통령실에서 국회가 정치 국감을 더 이상 안 하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빨리 좀 해결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조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희는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분인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참 아쉽다"며 "20년 동안 같이 일을 했는데 어떻게 김건희 여사 한 문제 때문에 그렇게 관계가 틀어지는지 모르겠다"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김건희 여사를 싸잡아 꼬집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관계라고 하니까 저희가 김건희 여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독대하셨을 때 꼭 직언을 해주시기를 윤 대변인님이 대변인이시니까 꼭 부탁을 드린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중요한 말씀하셨는데요"라며 "한동훈 대표가 누구보다 대통령하고 인연이 깊으니까 그래서 두 분이 독대를 할 경우에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큰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상황도 분명히 빚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가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그런 상황이 올 거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많이 말씀을 드리겠다"고 응수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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