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만든 거짓의 산이 날 이렇게 만들어" 언론 탓
대통령실 이전 관여 의혹에 "청와대 안 좋다고 여러 사람 주장"
김 여사 카톡 '오빠' '대통령이다, 친오빠다' 자신 인터뷰 "허위였다" 뒤집어
대통령실 이전 관여 의혹에 "청와대 안 좋다고 여러 사람 주장"
김 여사 카톡 '오빠' '대통령이다, 친오빠다' 자신 인터뷰 "허위였다" 뒤집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이틀째 검찰에 출석하면서 "내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 윤 대통령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것"이라고 한 지난달 자신의 발언에 대해 "농담이었다"며 태도를 바꿨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53분 창원지검에 출석한 명 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특정 언론사와 기자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거기에 또 거짓이 나오고, 또 거짓이 나와서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책임을 언론에 돌렸습니다.
이어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냐. 그러면 그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지, 왜 여러분들이 쓴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되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카톡 대화에서 언급된 '오빠'와 관련해 "제가 대통령 오빠를 대통령이다, 친오빠다, 그거는 JTBC 윤 기자와 CBS 양 기자한테 물어보시면 된다"며 자신의 인터뷰가 허위임을 주장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를 매달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써놨잖아요. 6,000만 원, 진행할 때 3,000만 원, 9,000만 원 빌려줬다"면서 "제발 좀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만 갖고 거기에 확대해서 그런 기사 좀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제가 오죽했으면 어제 십상시라는 얘기를 했겠느냐"며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추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며 "그 질문이 그렇게 중요하냐. 저는 정치자금법 수사하러 왔다. 거기에 맞는 조사를 받으러 왔다.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하냐. 언론의 정도를 걸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 가면 죽는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이야기한 녹취가 공개된 것에 "청와대가 좋지 않다는 말을 (나 외에도) 여러 사람이 자기 방식으로 주장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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