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0년간 공공의료의 한축을 담당해 왔던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이 오늘(31일) 폐원됐습니다.
위탁을 맡은 전남대병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운영을 포기한 건데 새 운영자도 나타나지 않아 결국 완전히 문을 닫게 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지난 2013년 7월 개원 이후 10년 간 전남대병원이 위탁을 맡아 전체 196병상을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전남대병원이 운영을 포기했고, 광주시가 새 운영자를 찾지 못하며 결국 폐업했습니다.
폐원이 되면서 병원 부지와 건물도 바뀐 법에 따라 더 이상 의료시설로 활용이 불가능해져 제2요양병원이 다시 문을 열 가능성도 사라졌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시에서 (병원 건물을 사회복지 시설로) 그렇게 운영을 하든지 활용 방안을 어떻게 하든지 검토를 해야 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새 위탁 운영자를 찾을 때까지 만이라도 운영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광주시는 지역 내 민간 요양병원의 병상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적자에 대한 일정 금액 이상의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전남대병원도 적자 해소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관계자
- "최종적으로 저번 주에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에서 노력을 한 번 더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게 종결된 상태여서"
또 다른 공공요양병원인 광주시립 제1요양병원도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역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 #시립제2요양병원 #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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