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에 환율까지...기아차 설상가상

작성 : 2016-08-11 15:58:02

【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 수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중동과 북미 등 주요 해외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까지 가파르게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지역 협력업체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중 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쏘울과 스포티지, 봉고 등 입니다.

이들 차량의 지난달 수출 생산대수가 3만 8천 9백 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나 줄었습니다.

(c.g.1)올 들어 7월까지 수출 차량의 누적 생산량도 23만 천여 대로 지난해 보다 8.6% 줄었습니다.

지난달 생산 감소율이 전체 감소율보다 높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특히 (c.g.2)중동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 하락과 정세 불안이, 북미에서는 자국 우선주의 팽배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에 달러당 천 100원 선이 무너지는 등 최근 한 달 반 새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4% 넘게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섭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
-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도 일본, 유럽 차들과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자동차 해외 수출이 악화되면서 지역 협력업체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zerobase@ikbc.co.kr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협력업체들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정지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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