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오피스텔 중복,분양사기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미분양 오피스텔을 40% 싸게 팔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가 현재까지 20여 명에 피해 금액이 30억 원에 이릅니다. 백지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한 광주시 풍암동의 19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입니다.
59제곱미터로 한 가구당 1억 1천만 원 가량에 분양됐는데, 첫 분양 당시 67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당초 8개월 전 완공됐어야 하지만, 시행사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다급해진 시행사는 현금을 내면 자신들의 몫인 미분양 세대를 40%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입주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 싱크 : 오피스텔 사기분양 피해자
- "할인된다고 하고 공인중개사들이 공사가 중단됐다 하더라도 신탁법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하니까 피해가 커진 거죠"
시행사만 믿고 신탁회사를 거치지 않고 분양 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이 현재까지 20여 명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 지난 7월 소리 없이 시행사가 교체된 뒤 이달부터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시행사를 바꿔 거의 1년 동안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그동안 잠잠하던 사기분양 피해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사기분양 피해자
- "오피스텔이 다 올라가면 문제가 또 생겨요. 그러면 (피해자들이) 자기집 찾으러오죠. 아직 안 올라가니까 모르는데"
새 시행사가 사기분양을 "나 몰라라" 하고 미분양 세대를 재분양할 경우 사기분양 피해자들은 길거리에 나앉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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