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갈수록 온라인과 대형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지난 10년 동안 광주에서는 동네서점 10곳 중 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동네 책방이 살아날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동네 서점.
학생용 참고서만 가득하고 소설 등 일반도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입 대부분을 참고서 판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윤광석 / 광주시 서점조합장
- "(보통) 20%, 10%의 마진률인데 정가가 낮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힘들죠. 올해만 하더라도 대여섯 개 서점이 문을 닫았고요. "
지역 서점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10년 전, 350곳에 달하던 광주 서점은 현재 75곳만 남았습니다.
10곳 중 8곳이 문을 닫은 셈입니다.
온라인 서점 이용 증가와 영풍과 교보 등 기업형 대형 서점이 등장하면서 일어난 변홥니다.
▶ 인터뷰(☎) : 박평기 / 상무지구 서점 운영
- "(내년 하반기) 대형 서점에서 학습물까지 판다고 하면 저희는 정말 생계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어려워지겠죠. 병든 사람 시한부 기다리듯이 미래가 어둡다고 봐야죠."
하지만, 전통 동네 서점의 쇠락 속에도
새로운 책방 문화가 싹트고 있습니다.
매달 운영진이 선정한 책 한 종류만 골라 판매하고 책과 음료,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방.
책만 팔던 기존 서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정국 / 독립서점 운영
-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 동네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서 열었고요. 저희 생각과 같이 하는 많은 책방들이 최근 1~2년 사이에 광주에 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같은 취지로 생겨난 책방만 모두 17곳.
고사해가는 동네 서점의 명맥을 이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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