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눈만 안 내린 게 아닙니다.
따뜻해진 겨울날씨에 소비패턴도 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입니다.
평일 낮이라 비교적 한산하지만, 경량패딩이나 자켓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장경순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얇은 것 찾아요. 날씨가 더워서."
겨울철 기온이 높다보니 겨울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겨울의류의 대표격인 패딩점퍼의 경우 지난 겨울에 비해 20% 가까이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CG
실제로 지난달 이 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의 매출 실적도 전년도에 비해 15%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패딩의 매출이 주춤하자 아웃도어 매장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이종성 / 백화점 홍보과장
- "12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다 보니까 고객들이 겨울의류 상품을 찾는 경향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형마트 소형 난방기기 매장은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CG
12월 마지막주부터 지난 6일까지 온수매트와 전열기 등 난방가전 매출이 5.9% 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따뜻하다보니 보일러 가동을 최소화하는 대신, 난방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명근 / 대형마트 영업총괄
- "보일러 난방보다는 매트ㆍ온열기 등 난방 가전용품을 이용하는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1인 가구가 증가하다 보니 싱글 사이즈 상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날씨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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