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와 지자체가 해고 대신 휴업과 휴직을 선택한 소상공인들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휴직을 시행하는 등 직원들에게 고통을 분담시키기보다는 자신이 손해를 떠안겠다는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정부지원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목포의 한 소규모 인쇄ㆍ출판업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예년의 1/4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회사 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지다보니 직원들이 먼저 나서서 무급휴직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물어왔을 정돕니다.
하지만 이 업체 대표는 직원들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니만큼 휴직을 실시하지 않고, 급여도 평소처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직원 모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만 원씩 기부하고,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주 / 인쇄ㆍ출판업체 대표
- "저도 사실은 대출을 알아볼 수 있으면 알아봐야 되는 상황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적자가 나더라도,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일단 좀 유지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상당수 사업장에서는 직원을 해고하거나 휴직을 시행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해고를 막기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 휴업과 휴직수당을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고통을 분담시키기보다는 자신이 적자를 감수하겠다는 사업주들을 위한 대책은 저리 대출이 전붑니다.
▶ 싱크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지난 15일)
- "1년 간의 대출이자 1.5%와 보증수수료 0.8%를 대신 부담함으로 소기업은 이자와 보증수수료 부담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렵지 않은 사업장이 없는 상황에서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려는 사업주들이 오히려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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