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빛가람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들어선 병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병원 측이 매점 등 편의시설을 들이기 위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인근 상가 임대인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는데요.
임대인들은 나주시가 당초부터 용도변경 수순을 밟고 있었다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고 공실률이 높아 고민하던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 임대인들은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최근 개원한 종합병원이 업종이 겹치는 편의시설들을 설치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해당 병원이 들어선 곳은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로 법규상 매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병원 측은 나주시에 용도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석 /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 임대인
- "편의점이라든가 커피숍, 죽집, 하물며 식당까지 한다고 하니까 이쪽 (근린생활시설) 사람들은 반발이 심하죠."
논란은 2018년 공공 산후조리원 사업 선정 때부터 예견됐습니다.
전라남도 공공 산후조리원 4호점 공모에 나선 나주시는 이 병원 2층에 산후조리원을 설치하겠다고 제안해, 도비 5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있는 산후조리원은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들어설 수 없어 나주시는 처음부터 용도변경 수순을 밟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기도 전에 병원 측이 편의시설을 위한 공간까지 마련하자 인근 상가 임대인들은 당초부터 병원 측의 요구대로 용도변경을 해주려던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나주시는 용도변경을 해주더라도 면적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인근 상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창호 / 나주시 도시계획팀장
- "편의시설 부분은 용역에 같이 반영을 해가지고 주민설명회라든가 관계기관ㆍ부서 협의, 나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가지고 최종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공공산후조리원 유치를 앞세운 나주시의 뒤죽박죽 행정 때문에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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