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도시 봉쇄에 따른 부품난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 9,999억원과 2조 9,798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매출 최고 기록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31조 265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2조 872억원이었습니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생산감소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로 부품난이 가중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97만 6,350대를 팔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차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이윤이 높은 차량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늘었고, SUV는 4.7% 상승했으며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에서 2만 5,668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신차 공급난으로 할인이 줄었고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의 현대차 위상 강화로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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