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연동보조금 12월까지 연장..화물·운송업계 혜택
- 金배추, '정부물량 배추 조기 출하·수입 시기 앞당겨'
정부가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최근 급등한 채소류에 대해서도 수급관리에 나섭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 회의에서 "고물가에 대응해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3개월 한시적으로 연장해 화물·운송업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금액(현재 L당 1,700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를 화물차·버스·택시 종사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로, 유가 급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월 1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 중입니다.
또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의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관리에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물량을 완전 생육 전에 조기 출하하겠다"며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빨리 수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다음달 초순에 들여오려던 배추 물량 600t톤을 이달 안에 앞당겨 수입할 계획입니다.
추 부총리는 "특히 오는 11월 초부터 시작되는 김장철에 앞서 김장 주재료의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10월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라면 등 식품 가격이 인상되는 움직임에 대해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채소류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10월 이후에는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분야별로 물가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어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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