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광주 전남 물류 차질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긴급 물량을 직원들이 직접 반출하거나, 회사 내부 적치장에 쌓아두면서 물류 차질을 막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일주일 더 계속될 경우 공장이 멈춰 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막 생산된 승용차들이 공장에서 줄지어 나옵니다.
임시운행허가증을 받은 차량을 직원들이 직접 운전해 적치장으로 옮기고 있는 겁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하루 생산량 2천 대를 광주제1전투비행장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 등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펙트>
▶ 싱크 : .
- "천천히 천천히"
국내 최대 석유화학, 철강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도 비상입니다.
포스코의 경우 선박을 이용해 반출하거나 아직까지는 내부 적치장에 생산물량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연계 공장 가동을 위한 필수 물량을 매일 화물연대 측과 협의해 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차례 파업을 겪어 공장 측의 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는 데다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양 측의 공감대가 있어 협조도 원활한 분위기입니다.
▶ 싱크 : 석유화학기업 관계자
- "6월에 한 번 해봤고 그나마 긴급물량 이런 것은 정말 힘든 걸 알기 때문에 그분들도, 그쪽에서도 어느 정도 하루하루 넘어갈 수 있게끔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여수국가산단을 비롯한 광주전남 주요 사업장에서는 이렇다 할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
파업 장기화에 대한 부담은 기업과 조합원 모두 갖고 있어 조속한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선 / 화물연대 전남본부 조직국장
- "지속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있어서 지난 6월 총파업 때 화물연대는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사실이 있습니다. 정부와 국토부가 성실한 교섭에 임해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혹은 품목 확대에 대해서 논의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수와 광양산단 그리고 기아차 광주공장 등은 파업이 일주일 더 계속될 경우 적치 공간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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