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난방비 충격'을 받은 가운데 다음 달에는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 관리비 '폭탄'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334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난방비(지역난방, 중앙난방 기준)는 지난해 12월 512원으로 53.9% 올랐습니다.
난방 방식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은 최근 1년 동안 38.4%, 37.8% 올랐지만 올 겨울 강력해진 한파로 난방 수요가 대폭 늘면서 실제 인상 폭은 이보다 훨씬 높은 50% 이상을 기록하게 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1,075원)에서 ㎡당 난방비가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경기(848원), 서울(767원), 인천(675원), 대전(638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용 도시가스 사용량은 8,555만GJ(기가줄)로 지난 2021년 12월(7,673만GJ) 대비 11.5% 증가했습니다.
산업부는 가스 도매요금이 주택용을 기준으로 4차례 오르는 등 실질 난방요금이 지난 2021년 12월에 비해 지난해 12월에 1.54배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통상 12월보다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 난방 수요가 높고 사용량이 많아지는 만큼, 다음 달 받게 될 1월 관리비 고지서로 인한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겁니다.
전기요금 역시 전국 아파트 ㎡당 평균 전기료는 652원으로, 지난 2021년 12월(562원) 대비 16%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전기료 인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kWh당 13.1원 급등할 예정이라 공공요금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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