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한 달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지난해 12월보다 5.1%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77.8%→75.2%), 대전·충청권 7.1%(73.6%→66.5%), 광주·전라권 7.5%(69.1%→61.6%), 대구·부산·경상권 4.0%(68.9%→64.9%), 강원권 5.0%(65.0%→60.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입주 원인 중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율은 17.6%(22.0%→39.6%)나 상승한 반면, 기존 주택매각 지연(56.0%→41.7%), 잔금대출 미확보(20.0%→14.6%)를 꼽은 응답은 감소했습니다.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에 따라 주택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는 더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에 대해 주택사업자들은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2월중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1로 1월에 비해 12.7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전(88.2)과 세종(87.5), 광주와 강원(이상 83.3%), 경남(80.0) 등 5개 시·도의 경우, 입주전망지수가 8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규제지역 해제와 전매제한 기간 완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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