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올 1분기 전국 상가의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6일)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0.12%, 소규모 상가는 0.24%, 집합상가는 0.09% 각각 하락했습니다.
중대형상가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는데,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0.85% 낮아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는 전북과 세종, 충북을 중심으로 임대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부동산원은 내수 회복 지연과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오피스의 경우 신규 공급이 제한되고, 주요 업무지구에 대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도산대로, 잠실/송파 상권 등 수요가 견고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임대료가 오르며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0.38%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광주는 금남로/충장로 상권 등에서 전반적인 지역경기 둔화 및 신규택지지구로의 사무실 이전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38% 하락했습니다.
'신규 공급·경기 위축' 오피스 공실률 상승..상가 공실률은 보합
공실률은 오피스의 경우 9.5%, 중대형 상가 13.3%, 소규모 상가 6.9%, 집합상가는 9.3%로 나타났습니다.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강남 업무지구 등에 신규 공급으로 인한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증가하고, 경남 등의 제조업 수출 부진과 지역 경기 위축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상가 공실률은 엔데믹에 따른 상권 활성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혼재하며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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