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권익위가 청탁금지법상 명절 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한선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렸는데요.
지역 농어가들은 상한선이 오른 것을 반기면서도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소를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가 늘고 있는 한우 농가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사룟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솟값 하락 상태마저 1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탁금지법의 명절 기간 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한선이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오르자, 축산 농가엔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론 선물 가액 상한선이 올라도 달라질 건 없지만, 명절이 가까워지고 수요가 늘어난다면 솟값이 올라 숨통이 트일 수 있으리란 기대감입니다.
▶ 인터뷰 : 박진환 / 한우 농가
- "그래도 우리 농가들도 명절 준비를 하고 있고, 소를 출하하려고. (선물 가액 상한 상향이) 좋은 소식이어서 좋게 생각합니다."
영광 굴비 가공업체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지난 설 명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물 가액 상한에 맞춘 선물세트 수요가 늘었던 만큼, 선물 가액 상한이 오른 건 반길 일이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선물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물 조기 위판 가격이 올랐어도 일단 수매에는 나서고 있지만, 수요가 얼마나 떨어질지 예측하기도 겁이 날 정돕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지난해 수매한 물량으로 구성한다는 점을 호소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양해일 / 영광굴비생산자협회 대표이사
-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여파)가 상상을 초월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영광 굴비는 2022년도 작년 조기를 가지고 가공하기 때문에.."
명절 기간 농수산물 선물 가액 상한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각종 악재가 겹친 농어가의 분위기는 오히려 예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청탁금지법 #김영란법 #한우 #굴비 #후쿠시마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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