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물 '성심당'이 지난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더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 주식회사의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 원),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214억 원)의 지난해 영업 이익보다 많았습니다.
2022년(154억 원)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성심당(로쏘)은 지난해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로쏘 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 원으로 2022년(817억 원) 대비 52.1%나 증가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입니다.
지난 1956년 대전 역 앞에서 찐빵 가게로 시작한 성심당은 전국적인 인기에도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전북 군산의 '이성당'도 지난해 매출 266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1989년부터 영업한 부산의 '옵스'는 매출 306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거뒀고, 1957년 대구에서 시작한 '삼송빵집'도 지난해 매출 19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실적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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