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남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남 지역 미분양은 모두 3,738가구로 지난 6월(3,731 가구) 대비 7가구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502가구로 전월(1,627가구)에 비해 53.8%(875가구)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66.9%에 해당합니다.
광주의 경우 전체 미분양 주택은 1,370가구로 전월(1,720가구) 대비 20.3%(350가구)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12월(596가구)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은 수치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62가구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반면 서울은 2년 11개월 만에 주택 매매거래량이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모두 9,518건으로 전월에 비해 54.8%, 1년 전에 비해 150.2% 급증했습니다.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거래량이 늘며 증가하던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지방의 경우 '악성 미분양'이 줄지 않는 모양새였습니다.
7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6,038가구로 전월 대비 8.0%(1,182 가구) 늘었습니다.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인데,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이 1만 3,138가구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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