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라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롯데마트는 전어회 판매를 접었습니다.
롯데마트 전산상 판매 여부가 확인되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어값 폭등으로 구이용 전어만 일부 점포에서 판매했습니다.
이마트는 물량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전어회(180g)과 전어 세꼬시(180g) 상품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2만 4천 원, 1만 9천 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획량 감소로 올해 판매량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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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용 전어만 취급하는 홈플러스 수산코너에선 지난해 대비 물량이 절반가량 줄었고, 가격은 같은 기간 마리당 7.5% 오른 1,2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어가 귀해진 건 올가을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가 늘어 어획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8일 기준 노량진 수산시장의 전어 1kg 당 가격은 평균 4만 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배가량 치솟았습니다.
전어와 함께 제철 수산물로 꼽히는 꽃게도 고수온 영향으로, 수협중앙회 수협 회원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위판량(2,707t)이 지난해 같은 기간(5,152t)보다 47.5%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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