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사고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은 전역에서 강한 비가 쏟아져 내리며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10일 새벽 4시쯤 충남 서천군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72살 남성이 잔해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앞서 새벽 3시쯤에는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가 침수되면서 지하 2층 승강기에 갇힌 남성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살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 1층까지 침수된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지만, 남성은 승강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만 이날 0시부터 새벽 5시까지 모두 835건에 달합니다.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충남에는 서천 198.6㎜, 논산 172.9㎜, 부여 171.3㎜ 등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지난 8일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주택 49채가 잠겼고 3,072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거나 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물 피해는 195건, 농작물 침수나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 면적은 977ha로 집계됐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새벽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으며, 산림청은 새벽 3시 40분을 기해 충청 전 지역과 전북, 대구·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10일까지 수도권, 강원도 5~20mm, 충청권 5~30mm, 전라권 5~60mm, 제주도 2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많은 양의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시설물 붕괴 등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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