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p차 신승을 거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기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였지만, 서울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승리했습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이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보수 정당 후보가 서울에서 과반 득표를 한 것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최대 표밭인 경기도에서는 이 후보보다 5.3%p 뒤졌습니다.
충청은 '충청의 아들'을 내세운 윤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전에서 49.6%, 충남 51.1%, 충북 50.7%를 득표하며, 모두 이 후보에 앞섰습니다.
세종에서만 4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에게 7.8%p 뒤졌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정당의 텃밭, 영남과 강원은 윤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구에서는 최고 득표율인 75.1%를 기록했고, 경북에서도 72.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부울경과 강원에서도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30% 득표를 목표로 했던 호남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임에도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성과를 냈습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12.7%를, 전남과 전북에서는 각각 11.4%와 14.4%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무효표가 나왔습니다.
무효표는 30만표를 웃돌았는데, 이는 1, 2위 후보의 표차인 24만여표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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