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허재호 검찰 소환, 체납세금은 완납될 듯

작성 : 2014-03-28 20:50:50

하루 5억 원의 황제노역 비판을 받았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출소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고 가족들과 협의해 벌금을 모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광주지검에

노역 중단 결정으로 교도소에서 석방된 뒤 이틀만에 광주지검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점퍼 차림의 허 전 회장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가족과 상의해 벌금을 모두

납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벌금은 가족을 설득하여 빠른 시일 내로 납부하겠습니다"



벌금 낼 돈이 있다면 노역장을 간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싱크-"벌금 낼 돈이 있는데 왜 노역장 가셨어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벌금 미납자 신분인 허 전 회장에게 벌금 납부계획을 듣고 국내외 재산을

확인하기 위해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외환관리법

위반이나 부도 당시의 배임 행위 혐의 등이 드러난다면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검찰의 1차 목표는 허 전 회장이

벌금 224억 원을 모두 내게하는 것이지만 벌금이 완납된다 하더라도 재산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노역부터 시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허 전 회장이 미납한 세금 160억 원은 모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 전 회장은 체납 지방세 24억 원은

지난해 사망한 부인 명의의 재산 절반을

상속 받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세 136억 원의 경우 국세청이 경기도

오포읍에 있는 3백억 원 규모의 허 전 회장 땅을 파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목포 산정동 성당 건립 비용 150억 원을

기부했다가 항소심 판결 이후 되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돼 형량을 줄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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