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 구성조차 되지 못하면서 존폐 기로에 섰습니다.
전남대 광주캠퍼스 총학생회 권한대행을 맡은 황법량 중앙운영위원회 의장은 학생회 간부들의 편의주의, 예산 집행 불투명성, 대학 생활협동조합 대의원 선출 비민주성 등을 이유로 오늘(1일)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남대 광주캠퍼스에서는 지난해 말 총학생회장 선거에 단일 후보가 출마해 찬반 투표를 했지만, 투표율이 과반을 이루지 못해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고, 3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의 투표율도 30%대에 그쳤습니다.
14개 단과대 중 6곳은 회장을 뽑지 못했으며, 일부 학과는 대표가 없는 상황입니다.
대학 측도 총학생회장과 협의해 단과대로 전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단과대 회장, 중앙운영회, 행사 기획단 등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취업난 등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가 급격히 떨어진 데다 학생회가 없어도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면서 총학생회 구성 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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